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꽁꽁 언 겨울, 자동차 히터가 안 될 때 당황하지 않고 대처하는 방법

by 79sjfskfas 2025. 8. 1.

꽁꽁 언 겨울, 자동차 히터가 안 될 때 당황하지 않고 대처하는 방법

 

목차

  1. 자동차 히터의 원리, 간단하게 알아볼까요?
  2. 내 차 히터가 안 나오는 이유 5가지
  3. 히터 고장, 전문가 도움 없이 간단하게 해결하는 방법
  4. 히터 고장을 예방하는 생활 속 관리법

자동차 히터의 원리, 간단하게 알아볼까요?

추운 겨울철, 자동차에 올라타 히터를 켜면 따뜻한 바람이 나오는 것이 당연하게 느껴지지만, 사실 히터는 에어컨처럼 복잡한 냉매 순환 장치가 필요하지 않습니다. 자동차 히터는 엔진의 뜨거운 열을 활용해 실내를 데우는 단순하지만 효율적인 원리로 작동합니다. 엔진은 가동되면서 90℃ 이상으로 뜨거워지는데, 이때 엔진 과열을 막기 위해 냉각수가 순환합니다. 이 뜨거운 냉각수가 히터 코어라는 부품을 통과하면서 열을 방출하고, 이 열을 팬이 불어주는 바람과 만나 실내로 전달하는 것이 히터의 기본 원리입니다. 에어컨과 달리 별도의 컴프레서가 필요하지 않아 전력 소모도 적습니다. 히터 코어는 라디에이터처럼 얇은 파이프와 핀들로 구성되어 있어 공기와 접촉하는 면적을 넓혀 열교환 효율을 높이는 역할을 합니다. 팬은 이 열교환된 공기를 실내로 불어넣어 히터 바람을 만들어냅니다.

내 차 히터가 안 나오는 이유 5가지

자동차 히터가 작동하지 않는다면 원인은 크게 다섯 가지로 나눌 수 있습니다. 가장 흔한 원인은 바로 냉각수 부족입니다. 앞서 설명했듯이 히터는 냉각수의 열을 이용하기 때문에, 냉각수 양이 부족하면 히터로 전달되는 열이 줄어들어 따뜻한 바람이 나오지 않거나 미지근한 바람만 나오게 됩니다. 냉각수 라인에 문제가 생겨 냉각수가 새는 경우도 많습니다. 두 번째는 히터 코어 막힘입니다. 냉각수가 순환하는 히터 코어 내부에 이물질이나 녹물이 쌓이면 냉각수 흐름이 원활하지 못해 열교환이 제대로 이루어지지 않습니다. 특히 장기간 냉각수를 교체하지 않았거나 저품질의 냉각수를 사용했을 때 발생하기 쉽습니다.

세 번째 원인은 온도 조절 액추에이터 고장입니다. 온도 조절 액추에이터는 뜨거운 바람과 차가운 바람이 나오는 통로를 조절해주는 부품입니다. 이 부품이 고장나면 따뜻한 바람이 나와야 할 때도 차가운 바람만 나오거나, 원하는 온도로 바람이 조절되지 않는 문제가 발생합니다. 액추에이터는 플라스틱 부품으로 이루어져 있어 오래 사용하거나 충격에 의해 파손될 수 있습니다. 네 번째는 블로워 모터 또는 퓨즈 고장입니다. 블로워 모터는 히터 코어를 통과한 따뜻한 공기를 실내로 불어 넣어주는 팬 역할을 합니다. 이 모터가 고장 나면 바람 자체가 나오지 않기 때문에 히터가 작동하지 않는 것처럼 느껴집니다. 모터 자체의 수명이 다했거나, 모터에 전원을 공급하는 퓨즈가 끊어진 경우에도 마찬가지입니다. 마지막으로, 서모스탯 고장도 히터 불량의 원인이 될 수 있습니다. 서모스탯은 엔진의 냉각수 온도를 일정하게 유지해주는 부품입니다. 서모스탯이 고장 나면 엔진이 충분히 예열되지 않거나, 냉각수가 계속 순환하여 뜨거워지지 못하고, 이로 인해 히터로 전달되는 열이 부족해져 따뜻한 바람이 나오지 않습니다.

히터 고장, 전문가 도움 없이 간단하게 해결하는 방법

전문가의 도움 없이도 간단하게 히터 고장을 해결할 수 있는 방법들이 있습니다. 먼저, 냉각수 보충입니다. 보닛을 열고 냉각수 보조 탱크의 수위를 확인해보세요. 냉각수가 Min(최소) 선 아래에 있다면 냉각수를 보충해주어야 합니다. 냉각수는 물과 부동액을 섞어 사용하는데, 부동액은 겨울철 냉각수가 얼지 않도록 하는 중요한 역할을 하므로 반드시 규격에 맞는 부동액을 사용해야 합니다. 퓨즈 박스를 열어 히터 관련 퓨즈를 확인하는 것도 좋은 방법입니다. 퓨즈는 보통 핸들 아래쪽에 위치하며, 퓨즈 박스 커버에 각 퓨즈의 역할이 표시되어 있습니다. 히터 팬, 블로워 모터, AC 등의 퓨즈를 찾아 육안으로 끊어졌는지 확인하고, 끊어져 있다면 동일한 규격의 새 퓨즈로 교체해주면 됩니다. 퓨즈 교체만으로도 바람이 안 나오는 문제가 해결되는 경우가 많습니다.

만약 히터에서 미지근한 바람만 나온다면 냉각수 에어 빼기 작업을 시도해볼 수 있습니다. 냉각수 라인에 공기가 유입되면 냉각수 순환을 방해하여 히터 효율을 떨어뜨립니다. 보닛을 열고 라디에이터 캡을 열어 에어를 빼는 작업을 할 수 있지만, 이 방법은 냉각수가 매우 뜨거울 수 있으므로 전문가의 도움을 받는 것이 안전합니다. 대신, 엔진이 식은 상태에서 보조 탱크의 뚜껑을 열고 시동을 켠 후, 히터를 최고 온도로 설정하여 작동시키면 자연스럽게 공기가 빠지도록 유도할 수 있습니다. 마지막으로, 히터 코어 플러싱입니다. 히터 코어 막힘이 의심된다면 전문 카센터에서 플러싱 작업을 통해 내부 이물질을 제거할 수 있습니다. 이는 개인적으로 하기 어려운 작업이므로 전문가의 도움을 받는 것이 바람직합니다.

히터 고장을 예방하는 생활 속 관리법

히터 고장을 예방하기 위해서는 평소 꾸준한 관리가 중요합니다. 가장 기본적이면서도 중요한 것은 정기적인 냉각수 점검 및 교체입니다. 냉각수는 시간이 지나면 오염되고 성능이 저하되므로, 차량 제조사의 권장 교체 주기에 맞춰 정기적으로 교체해주는 것이 좋습니다. 냉각수 교체 시에는 부동액과 물의 비율을 정확하게 맞춰야 합니다. 보통 부동액 50%와 증류수 50%의 비율을 권장하며, 겨울철에는 부동액의 비율을 조금 더 높여주는 것이 좋습니다. 냉각수 누수 여부 확인도 중요합니다. 주차된 차량 아래에 녹색, 분홍색, 노란색 등 냉각수 색깔의 액체가 떨어져 있다면 누수를 의심하고 즉시 점검을 받아야 합니다.

히터를 사용할 때 주의할 점은 에어컨 필터를 자주 교체해주는 것입니다. 히터는 에어컨 필터를 함께 사용하기 때문에 필터가 더러우면 히터 바람의 질이 떨어지고 냄새가 날 수 있습니다. 에어컨 필터는 보통 1년 또는 1만 5천 km 주행 시 교체하는 것이 좋습니다. 또한, 히터를 장시간 사용하지 않았을 경우 히터를 주기적으로 작동시켜 주는 것이 좋습니다. 히터 코어 내부에 냉각수가 흐르지 않으면 이물질이 쌓이기 쉽기 때문에, 따뜻한 계절에도 한 달에 한두 번 정도 히터를 켜서 냉각수가 순환되도록 해주는 것이 히터 고장 예방에 도움이 됩니다. 마지막으로, 서모스탯 점검도 주기적으로 해주세요. 서모스탯은 고장 나더라도 엔진 과열 경고등이 뜨지 않는 경우가 많아 놓치기 쉽습니다. 정기적인 점검을 통해 서모스탯의 정상 작동 여부를 확인하는 것이 중요합니다.